승률 vs 손익비: 복기할 때 정말 중요한 지표는
매매 복기할 때 승률만 보다가 손해 보는 이유, 손익비(리스크 리워드)와 기대값을 함께 활용해야 하는 이유를 초보자 눈높이로 설명해요.
이 글은 매매 일지 쓰는 법의 심화편이에요. 복기 템플릿을 준비한 분이라면, 이제 어떤 숫자를 주목해야 하는지 알 차례예요.
처음 복기를 시작했을 때 저는 이것만 봤어요. "몇 번 맞았지?"
승률이요. 10번 매매해서 7번 맞으면 "잘하고 있구나" 싶었거든요.
근데 이상하게 계좌는 계속 줄어들더라고요.
승률 70%인데 왜 계좌가 마이너스일까?
승률이 높아도 손실을 낼 수 있어요. 이유는 단순해요.
예를 들어볼게요. 매매 10번 중 7번 성공, 3번 실패라고 해요. 성공할 때마다 평균 +2% 수익, 실패할 때마다 평균 -10% 손실이면요.
+2% × 7번 = +14%, -10% × 3번 = -30%. 합산하면 **-16%**예요.
승률 70%인데 계좌는 마이너스예요.
솔직히 처음엔 이게 믿기지 않았어요. 7번을 맞췄는데 왜 손해야? 하고요.
손익비란 무엇인가요?
손익비는 쉽게 말해 "1을 잃을 때 얼마를 버는가?"예요.
리스크 리워드라고도 부르는데, 계산 방법은 간단해요.
손익비 = 목표 수익 ÷ 허용 손실
목표가 +6%, 손절이 -2%라면 → 손익비 3:1이에요.
이걸 보면서 제가 깨달은 건, 저는 수익 목표와 손절 기준을 미리 정하지 않고 매매하고 있었다는 거예요. 그러니 손익비를 계산할 수도 없었죠.
더 자세한 기록 방법은 5분으로 끝내는 일일 매매 복기 체크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.
승률과 손익비를 같이 봐야 하는 이유
행동경제학 연구에서 잘 알려진 패턴이 있어요. 사람들은 손실이 나면 인정하기 싫어서 오래 들고 있고, 수익이 나면 잃을까 봐 빨리 팔아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(처분 효과). 오를 주식은 빨리 팔고, 내려가는 주식은 계속 들고 있게 되는 이유예요.
기대값으로 전략을 평가하는 법
기대값을 알면 전략의 장기 수익성을 평가할 수 있어요.
기대값 = (승률 × 평균 수익) - (패율 × 평균 손실)
예시를 두 개 비교해볼게요.
전략 A: 승률 40%, 평균 수익 +10%, 평균 손실 -3% → (0.4 × 10) - (0.6 × 3) = 4 - 1.8 = +2.2 ← 수익 나는 전략
전략 B: 승률 70%, 평균 수익 +1%, 평균 손실 -5% → (0.7 × 1) - (0.3 × 5) = 0.7 - 1.5 = -0.8 ← 손해 나는 전략
승률 70%짜리 전략이 승률 40%짜리보다 나쁜 전략이에요. 이게 처음엔 직관에 반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, 숫자로 보면 명확해요.
교과서에서 안 알려주는 것
흔히 "손익비 2:1 이상을 유지하라"는 말을 해요. 맞는 말인데, 이 숫자에 집착하다 이상한 짓을 하게 돼요.
목표가 +6%인데 +4%에서 나오고 싶어도 "손익비 맞춰야지"라며 버티다가 결국 수익이 날아가는 식으로요. 저도 이런 경험이 있었어요. 원칙을 지키려다 오히려 원칙을 망가뜨리는 상황이 생겼던 거죠.
손익비는 진입 전에 설정하고, 진입 후에는 원칙대로 가는 게 맞아요. 매매 중에 손익비 계산을 다시 하면 합리화의 도구가 되어버려요.
카이로 시뮬레이션에서 직접 연습하기
카이로 시뮬레이션에서는 매매 후 결과를 기록하고 복기할 수 있어요. 각 매매의 수익/손실을 축적하면 자신의 평균 손익비와 기대값 패턴을 파악할 수 있어요.
처음엔 손익비 계산이 귀찮게 느껴질 수 있어요. 근데 10번, 20번 반복하다 보면 자신의 매매 패턴이 보이기 시작해요. "나는 수익이 나면 너무 빨리 파는 경향이 있구나" 같은 걸요.
복기가 습관이 되어있지 않다면 복기를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의 차이도 먼저 읽어보세요.
실제 과거 데이터로 매매 연습을 시작해보세요.
직접 연습해보기전체 복기 방법을 처음부터 배우고 싶다면 매매 일지 쓰는 법을 참고하세요.